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됐지만 많은 의문점들이 제기되면서 과거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이 주목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와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유 전 회장과 일치했다”고 22일 밝혔다.

   
▲ YTN 보도 캡처

그러나 유병언은 도피 당시 신도와 함께 다녔는데 왜 혼자 죽음을 맞이했으며 시신 발견 당시에 겨울용 점퍼를 입고 있었다는 점 등 무수히 많은 의문점들이 제기됐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수 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가로챈 대형 피라미드 사건인 ‘조희팔 사건’과 비슷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 판매업체를 차리고 의료기 임대 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4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

4년 후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국내로 유골이 이송, 화장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사망을 가짜로 꾸몄을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했으며 조희팔이 수사기관의 비호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조희팔의 생존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희팔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제2의 조희팔, 도주 한 달 만에 변사체라는 게 말이 안된다” “유병언 제2의 조희팔, 아 이런 사건이 있었구나” “유병언 제2의 조희팔, 대박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