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보다 저렴… 최대 20년 거주 가능”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기존주택 전세임대 3000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존주택 전세임대는 자격요건을 갖춘 입주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찾아오면 LH가 주택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방식이다. 

신청 대상은 시·군·자치구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거나 소득 대비 임차료 비율이 30%이상인 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 이하인 장애인이다. 

사업지역은 수도권 전역, 광역시 및 인구 8만 이상의 도시이고 배정물량은 수도권 918호, 비수도권 2082호다. 

대상자별 지원한도 금액은 수도권 9000만원, 광역시 7000만원, 기타 지역 6000만원이며 지원한도 내 전세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은 임대보증금으로 입주자가 부담한다. 월 임대료는 지원금액 중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하며 임대기간은 2년 단위로 최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수도권에 전세보증금이 8000만원인 주택을 전세임대하는 경우 임대조건은 임대보증금 400만원, 월 임대료는 126,660원이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에 기재된 신청서류를 준비해 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지 소재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종 입주대상자는 입주자격 심사 등을 거쳐 LH 관할 지역본부에서 별도 안내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입주자 모집을 통해 수급자, 한부모가족 등 저소득계층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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