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소녀시대 유리의 오빠인 권혁준 씨가 승리의 문제의 카톡 대화방 멤버였다는 점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자 자신은 관련되지 않았다며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일부 네티즌들은 권 씨의 개인 SNS 계정에 댓글을 올리며 최근 제기된 승리의 카톡 대화방 참여 문제로 그를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속죄하고 평생 얼굴 들지말고 사세요"라는 댓글로 권 씨와 승리, 정준영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비난을 했다.

이에 대해 권 씨는 "안녕하세요.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보고요"라고 불쾌감을 나타내면서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 접대나 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권 씨의 동생이 유명 연예인이어서 유리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다른 네티즌에게는 "저도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일이 이렇게 되어서 큰 심려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바라고 있어요. 유리 팬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너무 오래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네요. 스스로 더 돌아볼게요"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 사진=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방송 캡처


연예인이 아닌 권혁준 씨가 이번 승리-정준영 관련 논란에 소환된 것은 이날 디스패치가 정준영과 승리 포함 '밀땅포차' 멤버들로 이뤄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재구성해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매체 보도에서는 해당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가수 C씨, 걸그룹 출신 가수 오빠 G씨 등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성매매 알선(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의 대화 내용도 이 카톡방에서 이뤄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거론된 G씨가 소녀시대 유리의 오빠 권 씨가 아니냐는 의심을 했고, 일부 네티즌이 권 씨의 SNS에 이런 의혹 제기와 비난 댓글을 올린 것이다.

권 씨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방송에 출연한 경력이 있어 얼굴은 어느 정도 알려진 편이다. 2015년 Ment에서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2'에 출연해 '소녀시대 유리 오빠'로 소개된 바 있다. 또한 2016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정준영의 절친으로 에디킴, 로이킴과 함께 등장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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