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복지·농림어업 대폭 증가…"노인 일자리 사업 등 영향"
   
▲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 고용성적이 좋아졌다.

공공 일자리 사업과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가 취업자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조업·도소매업 등 취업자는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13일 공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4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 3000명 많았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월(33만 4000명) 이래 13개월 만에 최대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2월에 10만 4000명으로 급격히 축소된 데 이어, 올해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 확대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고용 확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분야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3만 7000명(12.9%) 증가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1만 7000명(11.8%) 늘었고 정보통신업은 7만 2000명(9.0%)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15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명), 금융보험업(-3만 8000명) 취업자는 대폭 줄었다.

당국은 공공 일자리 사업과 농림어업 취업자 증가 등이 고용 호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에 지원한 분들이 보건·복지·공공행정 분야에 취업자로 유입됐고, 농림어업에서 취업자가 1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월 실업자는 13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었고, 고용률은 59.4%로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연간 취업자 증가 목표 15만명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 노력을 가속하겠다며, 민간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대책, 투자 활성화, 산업혁신 등 정책과제를 빠르게 추진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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