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충격적인 비밀로 인해 폭풍을 맞은 다섯 인물의 이야기가 극장가를 찾는다.

김윤석 감독의 첫 연출작 '미성년'은 13일 1차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대원(김윤석)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 다섯 사람의 서로 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 사진='미성년' 1차 포스터


먼저 남편의 비밀을 알고도 담담한 영주(염정아)는 딸을 다독이듯 어깨에 손을 올린 모습이 딸을 위해 상처를 감내하는 영주의 마음을 짐작케 한다. 영주의 딸 주리(김혜준)는 사건에 대한 충격과 아빠에 대한 미움이 한데 섞인 표정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러낸다. 가장 오른편에서 딸 윤아와 조금은 거리를 유지한 채 살짝 미소를 머금은 미희(김소진)의 모습은 엄마이면서도 사랑받고 싶은 미희의 캐릭터를 넌지시 드러내고,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정면을 응시하는 윤아(박세진)의 표정은 어른들에 대한 불만을 가득 표출한다.

'너 때문에 우리 집은 지옥이다'라는 카피는, 엄마는 끝까지 몰랐으면 한 비밀을 윤아가 폭로하자 멘붕에 빠진 주리가 내뱉는 대사다. 비밀을 들춰낸 윤아를 향한 주리의 원망을 담은 이 대사는 폭풍 같은 사건에 원인을 제공한 대원을 저격하는 듯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미성년'은 500:2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예 김혜준, 박세진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 염정아, 김소진, 그리고 연출까지 한 김윤석이 출연한다. 오는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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