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가방에 ‘꿈 같은 사랑’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꿈 같은 사랑’은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으로 지난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복역 중 쓴 기독교 책이다.

   
▲ 사진출처=YTN 캡처

유병언 전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으며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책 도입부에 “이제 이 땅 위에 고난과 은혜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하나님의 목적하시는 바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몸소 죽음을 겪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넓고 영원한 크신 사랑도 아울러 경험한 뒤, 그분의 말씀을 더듬어 찾아 나열해 본다”라고 소개했다.

‘꿈같은 사랑’은 구원파의 대표 서적으로 설교집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노래로 만들어 불려지거나 암송대회를 개최할 만큼 상징적 의미가 있다.

한편 22일 오전 9시께 열린 브리핑에서 전남지방경찰청은 유병언 전 회장 추정 변사체의 지문이 유벙언 전 회장의 지문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과수로부터 DNA시료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통보받았다고 전했다.[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