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상반기 내에 코스피 지수가 2300선을 넘길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상반기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가운데 반등 장세) 중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이경민 연구원은 "경제협력기구(OECD)의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2월 20개월 만에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전월 대비 감소 폭을 줄이면서 추후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선행지수의 이 같은 상승 반전은 베어마켓 랠리에 들어간 우리 증시에도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상반기 중 코스피가 23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두고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는 최근 단기 조정 폭이 컸던 반도체·철강·기계·금융 등이 꼽혔다.

단, 이와 같은 전망은 일시적·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일 뿐 경기 자체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세계 경제의 중장기 하락 압력에 따라 하반기에는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하방 위험성(리스크)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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