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장자연 리스트 사건'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가 근황을 전했다.

배우 윤지오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일 홀로 짐을 싸고 몰래 거처를 이동했는데 오늘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원해주신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됐다"며 "모든 것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기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신변보호는 아직까지도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촬영을 24시간 해 자료를 넘겨드리고 촬영해주시는 팀과 늘 동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전에 대해 우려해 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하루에 한 번씩 보고하는 형태로 라이브 방송도 짧은 시간 진행하려 한다"며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 하루도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한편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故 장자연이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촉발됐다.

당시 검찰은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를 폭행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하고 성상납 의혹 관련 연루자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윤지오는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목격자로 12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접대 대상 명단에 포함된 언론인 3명과 정치인 1명의 이름을 검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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