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8강 대열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두 팀은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그대로 바르셀로나가 합계 5-1로 이겨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메시가 2골 2도움을 올리는 명불허전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8강행을 앞장서 이끌었다.

같은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리버풀전에서는 원정팀 리버풀이 3-1로 이겼다. 두 팀 역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리버풀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에서는 마네가 2골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팀이 모두 확정됐다. 리버풀, 바르셀로나와 함께 유벤투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포르투, 토트넘, 아약스가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 4팀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독일 분데스리가는 전멸했다.

   
▲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바르셀로나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6분 수아레스가 데나이어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메시가 키커로 나서 절묘한 파넨카킥으로 골로 연결했다. 전반 30분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쿠티뉴가 추가골을 넣었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 리옹의 투사르에게 추격골을 허용했다. 2-1이 됨으로써 바르셀로나는 더 분발해야 했다. 2-2 동점이 되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리옹에 8강 티켓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

바르셀로나에는 해결사 메시가 있었다. 후반 32분 메시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때려 리옹 골문을 또 열었다. 이후 메시는 35분 피케의 추가골과 41분 뎀벨레의 마무리 쐐기골에 잇따라 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리버풀은 전반 26분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39분 요엘 마팁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해 전반까지는 뮌헨과 1-1로 맞섰다. 후반에 승부가 결정났다. 후반 24분 버질 판다이크가 헤딩골을 터뜨려 리버풀이 다시 리드를 잡았고, 39분에는 살라의 절묘한 크로스를 마네가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꽂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리버풀의 8강행을 확정했다.

뮌헨의 정우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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