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범경기 4번째 출격을 한다. 내일(15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이다.

MLB.com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가 15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등판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4일 전했다.

다저스는 15일 두 팀으로 나눠 신시내티 레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 마운드에 오르고, 마에다는 샌디에이고전 선발을 맡는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류현진이 이번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는 등판이다. 류현진은 올해 시범경기 들어 3차례 등판했는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첫 등판이었던 LA 에인절스전 1이닝 무실점, 3월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이닝 무실점, 그리고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6이닝 투구에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이어온 류현진이다. 더욱 돋보이는 것은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안정된 제구력과 묵직한 구위를 시범경기 초반부터 과시하고 있는 것.

무실점 행진과 함께 류현진이 이번 신시내티전에서는 몇 이닝을 소화할 지도 관심사다. 점점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시즌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에 최소 4이닝 이상 투구가 예상된다.

신시내티에 다저스 옛 동료들이 많다는 것도 흥미롭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맷 켐프, 야시엘 푸이그, 알렉스 우드, 카일 파머 등을 신시내티로 보냈다. 류현진이 친한 동료였던 푸이그와 투타 맞대결을 벌이는, 전에 본 적 없는 장면이 펼쳐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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