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관계 몰카 촬영 및 유포 논란에 휩싸인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했다.

가수 정준영(30)은 14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지난 12일 귀국 당시 치렁치렁했던 장발을 단정히 묶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핸드폰 원본 제출에 대한 질문에는 "조사받으며 성실하게 답하겠다"고만 전했다. 정준영은 약물 사용 여부 등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경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 사진=더팩트 제공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 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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