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성접대 의혹 등에 휩싸인 승리가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이승현·29)는 14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 받고 피해 받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성접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냐"는 질문에는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클럽 버닝썬에서 이뤄진 마약 및 성폭력 의혹,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된 승리는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더팩트


최근까지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버닝썬에서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 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사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승리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 크다"는 글을 게재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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