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40,688원의 데이터요금 절감효과

아이폰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무선 데이터 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으로 WiFi(무선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T가 아이폰 고객 50만명의 무선데이터 이용 성향을 분석해 본 결과 자사 와이파이존(쿡앤쇼존)을 통한 무선데이터 이용률이 52%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를 요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월평균 11,724원, 연간 140,688원의 데이터 요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이를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에 적용해 연내 가입자가 200만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할 때 약 2,800억원의 요금 인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 WiFi존인 쿡앤쇼존(구 네스팟존) 이용자가 지난해 10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네스팟 가입자는 지난해 9월 30만6천명, 10월 30만3천명으로 정체 상태였으나, 11월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더해져 12월 50만6천명, 올 3월 83만2천명으로 지난 9월 대비 약 2.7배 늘어났다.


KT 직원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와이파이 접속 지역인 쿡앤쇼존 을 구축하고 있다.
▲KT 직원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와이파이 접속 지역인 쿡앤쇼존 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만 하루 동안 “와이파이존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는 현명한 소비자"를 뜻하는 단어를 공모했으며, 500여건이 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아이폰 도입 후 스마트폰 고객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데이터 익스플로전 전략에 따라 쿡앤쇼존 확대 및 고객 홍보, 고객니즈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 출시 등 마음껏 무선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