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유일하게 3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 초반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두산과 개막 2연전 연승에 이어 이날까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역시 2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이날 NC에 4-6으로 패했다.

한화의 승리는 선발로 나선 새 외국인투수 채드벨의 무실점 호투, 김태균의 홈런, 신인 기대주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가 어우러진 결과였다.

   
▲ 시범경기 첫 등판서 무실점 호투한 한화 채드벨. /사진=한화 이글스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채드벨은 5이닝을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채드벨은 2회초 첫 타자 제이미 로맥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한동민을 병살타 유도해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3회초 2사 후 수비 실책과 도루 허용으로 주자를 2루까지 내보냈으나 노수광을 외야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도 3회와 비슷했다. 2사 후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는 2회와 유사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자 곧이어 다음 타자 최항을 유격수쪽 병살타로 잡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채드벨이었다.

한화 타선은 3회말 하주석의 안타에 이은 최재훈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내고 5회말 송광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6회말에는 김태균이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시범경기 1호 홈런을 신고했다.

한화 팬들에게 더욱 반가웠던 것은 신인 변우혁의 적시타 소식.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변우혁은 중전 안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변우혁은 전날(13일) 두산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는 적시타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SK는 0-5로 끌려가다 8회초 김강민의 3점포가 터져나왔지만 추격은 그것뿐이었다. SK는 1무 2패로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kt를 9-5로 누르고 2승1무를 기록했다. kt년 3연패. 두산은 이천구장 경기에서 LG에 13-2 대승을 거두고 2패 뒤 첫승을 올렸다. 키움은 고척돔에서 롯데를 8-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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