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과거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나는 등 물의를 빚은 최종훈이 FT아일랜드를 탈퇴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오후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면서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며 "최종훈은 팀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관리 및 인성 교육 등에 소홀히 한 점과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라며 "당사 또한 최종훈이 사회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언행을 하게 된 부분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기에 앞으로 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인식을 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지도하겠다. 모든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와 교육 등을 더욱 철저하고 빈틈없이 할 것임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전날(13일) YTN은 2016년 3월 최종훈이 음주운전으로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됐으나 "대중에 알려지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최종훈이 이후 담당 경찰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 등을 보내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정준영, 승리 등이 있는 단체 카톡방에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고도 덧붙여 파장을 낳았다.

이에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