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승리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이미 혐의를 받고 있는 성매매 알선을 해외로 나갈 때도 시도했으며,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폭로도 나왔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승리가 해명해야 할 것이 더 늘어났다. 

시사저널은 14일 승리가 2014년 사업파트너와 나눈 카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승리는 해외 원정 성매매를 알선하기 위해 여성들의 사진과 나이, 직업, 성격 등을 일일이 알려주며 한 명 당 1000만 원이라는 가격까지 논의하고 있다.

보도가 전한 승리의 메시지 내용에는 "대표님 어떤 여자 스타일이 괜찮으세요?"라고 묻는가 하면 "1번은 말수가 없고 돈을 좋아해요. 술자리에서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비주얼이 좋아서. 3번은 취하면 망가지는 단점이. 끼가 많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추천 여성에 대해 평가도 했다.

대화 상대방이 대표가 "2박 또는 3박일텐데..누가 알아본 게 천만원대니까 그 미만으로..?"라고 여성에게 줄 돈에 대해 얘기하자 "알겠습니다!! 한명당 천만원인거죠 대표님?"이라고 여성들에게 줄 돈을 확인하기도 했다.

메시지 중 "인도네시아 갔다오는거 얘기지?"라는 상대방의 얘기가 있는 것으로 볼 때 해외로 여성을 데려가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것에 대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승리는 "2억 땄어요"라고 하면서 "저는 (라스베이거스에) 자주 오기 때문에 (카지노에서 딴 돈은)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온다", "딴 돈은 오로지 베가스 안에서만 사용하는 게 제가 정한 룰입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라스베이거스에서 거액을 땄고 어떻게 딴 돈을 처리하는지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다.

물론 성매매 알선이나 해외 원정 도박은 모두 불법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승리는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카톡 단체방의 성매매 알선 등과 관련된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포토라인에 잠시 섰던 승리는 국민들과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사죄드린다는 말만 하고 성접대 등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답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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