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리 라멘 가게'로 유명한 아오리라멘 측이 승리·유리홀딩스와의 관계에 선을 그었다.

외식업 브랜드 아오리라멘 측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 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이 글을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지난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며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오리라멘은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아오리라멘 측은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시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아오리라멘은 승리가 2016년 창업해 이사직을 맡았던 일본식 외식업 브랜드다.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창업한 아오리에프앤비가 운영했으며 승리와 이문호 버닝썬 대표, FT아일랜드 최종훈이 가맹점주를 맡았다.


   
▲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더팩트


최근까지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버닝썬에서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 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사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된 승리는 1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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