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종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이종현 논란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히며 사과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종현이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며 SBS 보도를 통해 추가로 제기된 이종현의 여성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 등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FNC 측은 "당사는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라며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습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습니다"라고 정준영의 불법촬영 및 유포 사건과 이종현이 관련 없다고 1차로 해명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어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잘못된 해명을 했던 것을 다시 해명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이런 1차 해명은 사실과 어긋났음이 14일 'SBS 8 뉴스'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SBS 8 뉴스'는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 보도를 이어가면서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 또한 카카오톡 단체방과 개인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보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주고받았다"며 관련 카카오톡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과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정준영이 "누구 줄까?"라고 묻는 말에) "형이 안 ***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와 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FNC 측은 "14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습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라는 이종현의 사죄 입장을 전했다.

이어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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