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보좌해 그룹 내 시너지 강화 집중 전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전자가 권영수 ㈜LG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LG전자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영수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 권영수 ㈜LG 대표이사 COO 부회장 /사진=LG제공

재계에서는 권영수 부회장이 구광모 LG 회장을 보좌해 그룹 전반의 경영을 챙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에서 지주사인  ㈜LG COO로 이동한 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의 깊은 신임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LG 합류 전까지 권영수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 핵심계열사를 거치며 회사의 사업경쟁을  높이고, 수익원을 다각화 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LG전자 이사회 의장까지 맡은 권영수 부회장은 앞으로 지주사와 계열사의 시너지 확대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은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사업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LG전자 주총에서는 정도현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김대형 전 GE 아시아태평양 담당 CFO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와 김대형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로써 LG전자 이사회는 조성진 부회장·정도현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와 권영수 기타 비상무이사, 최준근(전 한국휴렛팩커드 대표이사)·김대형·백용호·이상구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으로 유지됐다.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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