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집안일 척척 AI 기능 탑재 청소기·냉장고·에어컨 등에 시선 집중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인공지능(AI)의 바람이 거센 가운데 IT 제조사들이 관련 기술을 제품에 속속 탑재하고 있다. 과거 단순히 명령에 의해 기능을 작동했다면 최근에는 제품이 사용자에게 제안하는 수준까지 AI 기능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AI를 활용해 제품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 로봇청소기 디봇 오즈모 960 /사진=에코백스 제공

올해 가전 시장은 AI 경쟁이 한 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지멘스, 아에게(AEG) 등 유럽 가전업체들도 제품에 AI 기능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AI 가전이 점차 보편화 추세에 따라 제조사들은 관련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에코백스의 ‘디봇 오즈모 960’은 에코백스 AIVI 기술이 탑재돼 장애물을 스스로 피해 청소가 필요한 곳을 찾아내는 로봇청소기다.

디봇 오즈모 960은 AI 시각 인식 기술을 이용해 전원 케이블, 신발, 슬리퍼, 쓰레기통, 문지방, 바닥 깔개 등 청소기의 진로를 가로막는 물건을 인식하고 스스로 피해간다.

이 제품은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가 동시에 가능하고, 구글 홈 및 아마존 에코와 모두 호환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각 인식 기술은 미리 입력된 항목과 비교해 장애물을 인식하는 데만 사용돼 사생활을 보호한다.

   
▲ 2019년형 '패밀리허브' 냉장고 /사진=삼성전자 제공

가족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의 유통기한까지 고려해서 오늘의 요리를 추천해주는 똑똑한 냉장고도 있다.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 패밀러허브 냉장고는 AI를 기반으로 한 음성인식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신제품은  뉴 빅스비가 탑재돼 이전보다 복잡한 기능도 대화하듯이 실행하고, 사용자의 취향과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떨어진 식재료는 사용자가 몇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11번가 바로오더’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오븐과의 연동도 가능해 추천 레시피의 온도와 시간을 미리 오븐에 적용하면서 예열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 LG전자 모델이 'LG 휘센 씽큐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휘센 씽큐 에어컨’은 실내 공기를 스스로 알아서 관리하는 똑똑한 제품이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통해 주변 환경과 사용자를 스스로 학습하고 최적의 방식으로 동작한다. 이 제품은 교감형 AI 기능으로 사용자가 묻지 않아도 작동 환경에 따라 변경되는 운전모드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말해준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스스로 실내·외 공기질, 필터 교체시기 등을 확인해 “실외 종합청정도가 좋음 상태이므로 환기하셔도 좋습니다”, “공기청정 성능을 위해 필터를 교체해 주세요” 같은 유용한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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