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가 시범경기 4승째(1패)를 올렸다. 10개 구단 가운데 최다승이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2연승을 거뒀고, KIA와 NC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2019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6-1로 이겼다. 한화는 전날 SK에 져 3연승 후 첫 패배를 맛봤으나 이날 다시 승리를 따내며 시범경기 호성적을 이어갔다. 롯데는 4연패(1승)에 빠졌다.

한화가 롯데 선발 윤성빈의 초반 난조를 틈타 1회말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다음 김태균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5회말에는 송광민이 롯데 두번째 투수 진명호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7회말에는 노시환, 양성우(2타점)의 적시타가 잇따라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확인했다.

   
▲ 롯데전에서 솔로홈런을 때린 한화 송광민. /사진=한화 이글스


롯데는 5회초 무사 1,3루의 좋은 기회를 잡고도 오윤석의 3루수 병살타 때 1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한화 선발 박주홍은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1실점하는 역투를 펼쳤다. 롯데 선발 윤성빈은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8안타를 때려낸 반면 롯데는 총 2안타에 그치는 빈타에 허덕였다.

SK는 수원 경기에서 최항의 만루포를 앞세워 kt를 6-2로 누르고 전날 한화전 승리에 이어 2연승(1무 2패)을 거뒀다. 최항이 2회초 2사 만루에서 kt 선발 배제성을 만루홈런으로 두들겨 기선제압을 했다. kt가 4회말 오태곤의 적시타, 5회말 강백호의 적시타로 한 점씩 추격해오자 SK는 6회초 강승호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SK 선발 문승원은 4이닝 1실점, kt 선발 배제성은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는데 최항에게 만루홈런을 맞기 전 실책이 있었기 때문에 자책점은 하나도 없었다.

두산은 고척돔에서 키움을 3-2로 꺾고 역시 2연승(2패)을 올렸다. 1회초 키움 선발 브리검을 공략해 김재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오재일의 적시타가 이어져 2-0 리드를 잡았다. 키움이 6회말 임병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내고 8회말 두산 윤명준의 폭투로 한 점을 얻어 2-2 동점 추격을 했다. 그러나 두산은 9회초 김인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외국인투수 선발 맞대결에서는 두산 린드블럼이 4⅔이닝 무실점으로 5이닝 2실점한 키움 브리검에 판정승을 거뒀다. 

대구 경기에서는 LG가 후반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삼성에 7-4로 역전승을 따냈다. LG는 2승 2패, 삼성은 2승 3패가 됐다. LG는 0-2로 뒤지던 7회초 양종민의 투런포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 김현수의 투런포와 서상우의 솔로포가 백투백으로 터져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삼성이 러프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쫓아오자 LG가 9회초 2점을 추가하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KIA와 NC의 광주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KIA는 2승2무로 이번 시범경기 유일하게 패배가 없고, NC는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NC가 1회초 KIA 선발 양현종이 미처 안정을 찾기 전 5안타를 집중시키며 먼저 2점을 뽑아냈다. KIA는 4회말 김주찬의 2루타로 반격을 시작해 최형우의 적시 2루타, 해즐베이커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불펜진의 호투 속에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비겼다. 양현종은 1회 흔들리며 2실점한 다음에는 4회까지 추가실점하지 않고 버텼고, NC 새 외국인투수 버틀러는 5이닝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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