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남과 이상화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 만발이다. 

16일 강남과 이상화가 열애에 빠졌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상화의 소속사 본부이엔티 측은 "두 사람이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가수 겸 방송인 강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여제' 이상화. 두 사람의 만남은 또 한 쌍 연예인과 스포츠스타 커플의 탄생을 예고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활동 분야가 다른 두 사람을 맺어준 것은 방송이었다. 강남과 이상화는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과 TV조선 '한집살림'에 잇따라 함께 출연했고, 둘 사이 심상찮은 기류를 형성하더니 연인으로 발전했다.

   
▲ 사진=SBS '정글의 법칙', TV조선 '한집살림' 방송 캡처


지난해 9월 말부터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이상화는 쇼트트랙국가대표인 곽윤기 등과 함께 출연했다. 강남은 이미 여러 차례 '정글의 법칙'을 찾아 김병만 족장의 애제자로서부족장 소리를 듣는 베테랑 멤버였고, 방송 출연이 많지 않은 이상화는 정글을 처음 찾았다.

당시 이상화는 힘든 정글 생활 속에서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답게 각종 어려운 일을 척척 해내 강남의 칭찬과 격려를 받곤 했다. 동굴 탐사를 나섰다가 대형 도마뱀과 맞닥뜨렸을 때는 함께 힘을 합쳐 잡는 훈훈한 모습으로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이후 두 사람은 '한집살림'에도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태진아와 강남의 집들이에 이상화가 손님으로 초대됐던 것. 

'정글의 법칙'을 통해 서로 아는 사이가 됐다고는 하지만 유난히 두 사람 관계는 의심(?)을 자아낼 만한 장면이 많았다. 다른 출연자에게 마구 짖어대던 강남의 애견 강북이 이상화의 품에 쏙 안겼고, 강남의 한국 아버지를 자처하는 태진아는 이상화를 며느리감으로 탐내며 강남과 맺어주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강남과 이상화의 궁합을 본 역술인은 "엿 같은 궁합이다. 엿처럼 질겨서 서로간에 질척이는 궁합이다. 둘 사이는 한 번 엮이면 끊어지기 쉽지 않다. 연이 길다"는 쪽집게 예언을 하기도 했다.

강남과 이상화의 만남과 사랑에는 이처럼 방송 출연이 오작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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