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폭행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손 대표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손 대표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와 손 대표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과 통화 내역 등을 확인 중이다.

   
▲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폭행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경찰은 손 대표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양측이 나눈 대화 전체를 분석해 대화 중 협박·공갈미수 정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손 대표 등이 제출한 증거 자료의 조작 여부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메신저 대화 원본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또한 이날 김씨의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씨 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경찰에 김씨의 휴대전화 1대를 임의제출한다. 해당 포렌식 작업 이후에도 구체적 상황 파악을 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씨 변호인단은 경찰이 사건과 관련 없는 사생활까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과정에서 압수수색 영장까지 언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의혹을 촉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손 대표를, 지난 1일 김씨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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