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법 주식거래·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10분쯤 이희진의 아버지(62)가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희진의 어머니(58)는 안양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모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다음 날인 17일 오후 유력한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 또 이 용의자와 함께 범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범인 추적과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살해 동기 등 정확한 배경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 사진=미라클인베스트


스스로를 웨이터 출신의 '청담동 주식부자', '자수성가한 흙수저'라고 소개해온 이희진은 2012년 M머니 '생쇼'에 출연하면서 주식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한국경제TV '대박천국',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재산과 주식투자 비법을 공개해왔다.

이희진은 지난해 4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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