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 제외한 40개회원사 참여
창사30주년을 맞는 연합뉴스가 21일부터 24일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들이 참여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 www.oanasummit.org )

통신사 임원이 참여하는 OANA 이사회는 매년, 총회는 3년마다 열리지만 대표가 참여하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36개국에서 90여명이 참석한다. OANA 41개 회원사중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을 제외한40개 회원사가 참가하며유럽,아프리카에서 7개사가 옵저버로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뉴스통신사의 도전과 기회(challemges and opportunities for news agency)'이며 세계적인 미디어 변혁기에 생존을 위한 미래전략을 논의한다는 의미가 있다.

행사 일정중에는 삼성전자, KT, SKT 등을 방문하여 모바일 IPTV, 오픈IPTV, 와이브로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미디어관련IT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한국의 첨단기술력 홍보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회원사가 10년동안 찍은 사진중 3점씩을 제출하여 100여점을 모아 'OANA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연합뉴스의 김창희 국제·업무상무는OANA정상회의를 앞둔시점에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행사주최 배경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난해 10월 중국관영 신화사가 주최한 세계미디어정상회의(WMS)에 참석했던 OANA 회원사들이 머독,AP사장 등 글로벌미디어그룹에게만 발언기회가 주어지는 것에 못마땅해 하며 연합뉴스가 OANA 정상회의를 개최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개최배경을 밝혔다.

또 올해가 연합뉴스 창사 30주년이어서 창립행사를 OANA총회로 갈음할 수 있고 여행경비가 자기부담인 것도 주최가 가능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13개사와 동영상 MOU를 체결하여 30여개사와 동영상교류를 하는 등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넘어가는 추세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무는 보도채널이 수익성이 좋은 것은 것은 아니고 동영상은 더 좋지 않지만 현재 추세와 고객의 필요성, 서비스를 위해 다 갖추어야 한다고 말해 보도채널진출 의지를 밝혔다.

만약 연합이 보도채널을 하면 특화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며 대표적으로는 특파원, 지방네트워크를 이용한 서비스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의 한 기자는 아마도 오늘 오찬간담회가 연합뉴스 창사이래최초의 기자간담회라고 말해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환경 변화에 아쉬워 했다.




☞ OANA는 어떤 기구

OANA는 아시아국가들이 영미등의 정보독점에서 벗어나게하기위한 목적으로 유네스코가 지원하여 1961년12월 방콕에서 창립된 '아시아통신사기구(Organization of Asian News Agencies)를 가리킨다.

우리나라는 전 동양통신이 창립멤버로 가입했다. 81년에는공산권에도 문호가 개방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구의 명칭이 '아시아-태평양 통신사 기구'(Organization of Asia-Pacific News Agencies)로 변경되었다.

이 때 중국의 신화사, 구소련의 타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 베트남 국영 베트남통신(VNA), 몽골의 몬짜메통신, 아프카니스탄의 박타르통신, 라오스의 KPL통신 등 9개사가 포함되었다. 현재33개국 41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