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이강인(18·발렌시아)이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실력이 되는 선수들은 나이는 크게 상관 없다"는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소집됐다. 27명의 대표팀 명단에 든 선수들 가운데 이강인과 이청용(보훔) 백승호(지로나) 3명은 소속팀 일정과 항공편 관계로 이날 귀국하지 못해 19일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2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 2연전을 갖는다. 지난 1월 8강에서 탈락한 아시안컵 이후 첫 대표팀 소집이라 여러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벤투호지만 특히 이강인 백승호 등 새로 발탁된 젊은피에 대한 관심이 높다. 18세 막내 이강인이 이번에 손흥민 등 선배들과 함께 A매치 무대에 데뷔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NFC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발의 기준을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전제하면서도 "미래를 보고 앞으로 대표팀을 어떻게 건설해나갈 것인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 선수 중에서도 능력 있는 선수를 불러봤다"고 이강인 등을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실력이 되는 선수들은 나이는 크게 상관 없이, 따지지 않고 판단해 기용해볼 예정"이라고 밝혀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유럽으로 갔을 때 이강인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전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대표팀에 와서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의지는 상당히 크다"고 면담을 통해 받았던 인상을 밝혔다.

이강인의 기용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훈련하는지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이강인이 가진 장점에 대해 충분히 안다. 큰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을 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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