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축소 종료'에 대한 구체적 발표 예상...점도표 중간값 큰 폭 수정 가능성 낮아
   
▲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9~20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이 회의에서는 일단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또 연준의 '자산재투자 축소 종료'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이 많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하원에서 자산축소 종료에 대한 합의가 가까워졌고, 연준 보유자산 규모는 4분기 중 '뉴노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자산축소 중단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도 파월 의장의 발언내용과 다르지 않다"면서 "추가로 만기도래분 재투자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거 오퍼레이션트위스트(장기국채를 사들이고 단기국채를 매도함으로써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방식)를 통해 연준의 자산 듀레이션은 전체 발행된 국채 듀레이션보다 긴 상황의 '정상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연준이 재투자하는 자산의 평균 듀레이션은 기존보다 짧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과 함께 자산축소 종료 시점 발표, 점도표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도 "자산 재투자 축소 종료 시점은 대략 금년 말로 보며, 3월 FOMC에서 구체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점도표 하향과 관련,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점도표의 중간값 경로는 큰 폭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점도표는 위원들이 각자 생각하는 적정금리 수준을 남기는 것이므로, 중간값의 조정 정도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이미 12월 회의에서 2019년 예상 인상 폭이 3차례에서 2차례로 조정됐고, 미국 주가가 당시보다 14% 반등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위원들의 경기를 보는 시각이 더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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