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개최…배당 600원 확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대우, 10년 만에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글로벌 종합사업사 꿈꾼다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포스코대우가 송도 사옥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10년 만에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했다.

19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새 사명은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서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미래가치를 키워나간다는 의지가 포함됐다.

또한 그룹 일원으로서 소속감과 일체감을 높이고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라는 정체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주총 이후 간단하게 마련된 제막식에서 김영상 사장은 "업의 본연인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 곳곳에서 그룹의 미래가치를 제고, 포스코그룹의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말했다.

   
▲ 18일 송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에서 열린 제막식에서 김영상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지난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장기간 축적된 사업 노하우와 8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탑 종합사업회사를 꿈꾸고 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보호무역주의와 통상 마찰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식량을 비롯한 핵심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로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NG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집중 육성을 예고, 사업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LNG트레이딩에서 2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광구 탐사 MOU 등을 체결한 브루나이에서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식량부문에서는 베트남과 우크라이나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 곡창지대와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역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600원을 확정했으며, 이사진도 정비했다.

김영상 사장과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은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권수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