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이상기온 등 여파로 어류 양식 생산량이 7% 가까이 줄어들고, 어류 양식업을 영위하는 경영체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2018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량은 8만527t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생산금액은 92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줄었다.

겨울철엔 저수온, 여름철에는 고수온이 문제로, 수온이 안 맞으니 출하가 부진했고 생산량·생산금액 동반 감소로 이어졌다.

어종별로는 넙치류(광어)가 3만 7238t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고 조피볼락(우럭) 2만 2702t, 숭어류 6382t, 참돔 5103t, 감성돔 1452t, 농어류 1024t 등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농어류가 50.0% 급감한 가운데 참돔(-25.0%), 감성돔(-15.2%), 광어(-9.6%) 등의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양식장에서 사육하는 마릿수는 4억 5571만 마리로 1년 전보다 4.4% 늘었고, 양식장에 넣은 치어 마릿수(입식)는 3억 6031만 마리로 4.4% 감소했다.

어류 양식업을 하는 경영체는 지난해 1643개로 1년 전보다 8개 준 반면, 종사자 수는 지난해 5630명으로 4.1% 증가했다.

소규모 업체들의 휴·폐업이 늘어나는 동안 중대형 업체들은 종사자 수를 늘린 결과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05개(36.8%)로 가장 많았고 경남 513개(31.2%), 제주 281개(17.1%), 충남 131개(8.0%) 등 순이었고 어종별 경영체 수는 우럭 779개(26.3%), 광어 528개(17.5%), 참돔 447개(14.6%), 감성돔 248개(8.2%), 돌돔 218개(5.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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