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주택 규제 등 여파 지속...서울 75% 수도권 55% ↓
   
▲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2006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2월 거래량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역별 거래량과 증감률을 나타낸 표 /자료=국토부 제공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2006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2월 거래량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반면 주택 수요가 임대로 몰리면서 월별 전월세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만3444건으로 작년 2월 6만9679건과 비교해 37.7%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치 7만100건에 비해서는 38.0% 줄었다.

2월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달 거래량은 정부가 2006년 거래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로, 지난 2013년 1월 2만7070호 다음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 2013년 7월 3만9608호를 기록한 이후 67개월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등 주택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거래도 위축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서울 거래량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17.1% 기록했다. 사진은 월별 전국 전월세거래량을 나타낸 그래프 /사진=국토부 제공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 1만8390건은 작년 동월 대비 54.6% 줄었고, 지방 2만5054건은 같은 기간 14.0% 감소해 수도권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 거래량은 4552건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74.3%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은 2만8293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42.7%, 연립·다세대(8692건)는 28.2%, 단독·다가구주택(6459건)은 21.2% 각각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 추세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140건으로 작년 동월 16만4237건과 비교해 13.9% 증가했다. 지난달(16만878건) 대비로는 10.9% 거래량이 늘었다.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6만2252건으로 작년보다 17.1%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1.3%로, 작년 동월(40.4%) 대비 0.9%포인트 높아졌고 전달(39.3%) 대비 2.0%포인트 올랐다.

아파트 거래량 8만8235건은 작년 동월 대비 14.3%, 아파트 외 주택 9만8905건은 13.6% 늘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량 10만9887건은 작년 동월 대비 12.2% 증가했고, 월세 7만7253건은 16.6% 늘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