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박한별이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관련한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배우 박한별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박한별은 남편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드라마 촬영을 강행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라며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한별은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뒤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더팩트


박한별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MBC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로 2년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성접대 알선 의혹 등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한 승리와 그의 남편이 사업상 밀접한 관계였음이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다.

박한별은 MBC 드라마 '보그맘'에 출연 중이던 2007년 11월 혼인신고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듬해 4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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