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학생들이 황대호 경기도의원이 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 기업 제품 표시에 관한 조례안'에 대해 "싸구려 민족주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 관할 교육청 내에 있는 일제 집기에 전범 기업 스티커를 붙이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대학생포럼은 19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에서는 같은 당 의원에게 창피함을 받아 상정되지도 못한 발의 조례안"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한 시민으로서의 교육을 받고 자란 현대의 세대에게 민족주의 주입은 터무니 없다"며 "그 민족주의란 일본 제국주의를 일으킨 야마토 민족론, 나치의 우생학, 북한의 태양민족론 등의 근본으로 폐해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교육위원회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철학적 고찰 않는 황대호 도의원은 미래 세대의 성장을 방해하지 말고 납세자들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 대학생들, 황대호 경기도의원 조례안에 "싸구려 민족주의" 비판

<무자격 의원들의 고백, 싸구려 민족주의>

100년 전 일본 제국의 만행을 현대 일본과 명확히 구분 짓지 못하여, 각종 인기몰이용 이벤트성 조례안을 남발하는 경우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같은 당 의원에게 창피함을 받아 상정되지도 못한 발의 조례안이 있다. 그 중에 하나는 황대호 경기도의원의 관할 교육청 내 일제 집기들에 전범기업 스티커를 붙이자는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 기업 제품 표시에 관한 조례안’이다.

글로벌한 시민으로서의 교육을 받고 자란 현대의 세대에게 민족주의 주입은 터무니 없다. 게다가 그 민족주의란 일본 제국주의를 일으킨 야마토 민족론, 나치의 우생학, 북한의 태양민족론 등의 근본으로 폐해가 심각하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개인의 힘으로부터 올 뿐이다. 교육위원회 자리에 어울리지 않게 철학적 고찰 않는 황대호 도의원은 미래 세대의 성장을 방해하지 말고 납세자들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사퇴하라.

2019. 0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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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대 학 생 포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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