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한국당은 경제 아는 정당…경제 살아날 방향 찾을 것”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9일 “상법이나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기업 활동을 제약할 수 있는 법안들은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신중히 따져 달라”고 요청했다. 또 최저임금 결정체계에 대한 수정·보완에 나서달라고도 했다.

손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국제적 수준과 사례 등을 감안해 보다 신중히 해 달라”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법안들은 기업에게 너무 높은 부담이 되는 것으로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과중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며 △기업 상속세율 인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산업생태계 조성 △연구개발(R&D) 세제 혜택 증대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경총과 한국노총 간 이뤄진 탄력근로제 합의와 관련,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다양하고 유연한 제도의 국회 입법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경제 수준이나 기업 지불능력 등을 감안해서 적정 최저임금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가 내놓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은 국회 내에서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 기업의 지불능력이 포함돼야 하고, 최저임금 심의위원이나 전문가의 중립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한국당은 경제를 아는 정당이다. 경제단체의 애로를 경청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방향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접견했다./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