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리가 성접대 의혹, 경찰 유착, 해외 원정도박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는 1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 아닌가.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거다. 이런 게 탈세, 경찰 유착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렵다"며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내가 돈을 땄다고 하거나 돈 사진을 보낸 건 다 허풍, 거짓, 자랑질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한 것"이라며 "(김 모 대표는) 내가 도박한 걸 직접 보지도, 같이 있지도 않았다. 호텔에 확인해보면 나온다"고 주장했다.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승리의 모습. /사진=더팩트


최근까지 클럽 버닝썬 사내이사로 있었던 승리는 버닝썬에서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 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사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까지 이어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된 승리는 지난 14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16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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