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는 중국인 직원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9일 애나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양성 반응이 나온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20분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했지만 중국인들에게 마약을 공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YTN 캡처


애나는 버닝썬의 초창기 멤버이자 VIP 전담 마약 공급책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나는 지난해 두 차례 엑스터시와 케타민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됐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 내부에서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받은 이들을 현재까지 총 40명 입건했다. 버닝썬에서만 마약을 투입하고 유통한 인물 14명이 입건됐고 이 외 클럽에서 마약류에 손을 댄 17명도 입건됐다. 일명 '물뽕'(GHB)으로 불리는 마약류를 유통한 9명도 함께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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