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결혼 건수 4년 만에 최대…국제결혼 비중은 8.8%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작년에 국내에서의 국제결혼이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외국인과 결혼해 지난해 국내 행정기관에 신고한 혼인(이하 '국제결혼')은 2만 2698건이었다.

작년 중 국제결혼은 지난 2014년(2만 3316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제결혼 건수는 전년에 비하면  1863건(8.9%) 늘어, 지난 2005년 7716건(22.3%) 증가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제결혼 10건 중 7건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73.2%)이었다.

2018년 신고된 전체 혼인 가운데 국제결혼의 비율은 8.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은 여성은 베트남인, 남성은 중국인이 각각 많았다.

한국 남성과 혼인한 외국 여성은 베트남인이 3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인 22.1%, 태국인 9.4% 순이었으며, 전년과 비교하면 태국인 여성이 53.4%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베트남인은 18.2% 증가했다.

반면 중국인(-5.4%)과 캄보디아인(-5.2%)은 감소했다.

반대로 한국 여자와 혼인한 외국 남성의 국적은 중국(24.4%)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23.6%), 베트남(9.6%) 순이었다.

전년 대비 한국 여성과 혼인한 미국인 남성은 3.4% 늘었고 중국(-2.2%)과 캐나다(-7.8%)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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