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미국 괌에 공항면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업체가 해외 공항에 매장으로 입점한 적은 있었지만 공항 전체 면세 사업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그랜드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롯데면세점이 미국 괌에 공항면세점을 오픈했다./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은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운영하며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을 판매한다. 또 설화수, 라네즈, 미샤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도 추가로 갖췄다.

지난해 입찰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1년간 고객 편의 시설 확충과 보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언어 통역 가능 직원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또 고객들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가슴에 한·중·일 언어별로 국가 배지를 달아 고객이 원하는 언어로 응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괌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괌 관광청과 ‘상호방문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도 펼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012년이 해외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2014년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어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그랜드 오픈을 계기로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