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협력사 참가…중소 부품사 인력난 해소 지원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서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개막 행사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국장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오원석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등 각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서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번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3월28일) △대구(4월8일) △창원(4월16일) △울산(4월30일)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아울러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현대모비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사도 처음으로 참여, 현대차그룹은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협력사가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차그룹이 장소를 제공한다. 아울러 행사 기획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중소협력사들에게는 현대차그룹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해 우수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구직자들에게는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협력사 동반성장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별 회사 차원에서 인재확보에 한계가 있던 협력사들이 매년 열리는 대규모 채용의 장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고 기업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채용박람회의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주요 취업 전문업체와 손잡고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운영, 협력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수인재를 연중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2·3차 협력사도 함께 채용박람회에 참여해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인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해 중소 부품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적으로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채용박람회장은 △명사들의 강의가 진행되는 '취업특강관' △행사장 방문 구직자들에게 컨설팅을 진행하는 'JOB 컨설팅관' △현대차그룹의 동반성장 정책 및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반성장관' △AI 통합역량검사관(서울 한정 운영), 이력서 컨설팅, 무료 증명사진 촬영,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와 함께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20일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를 운영,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참가 신청 및 협력사별 현장 예비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직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박람회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홈페이지 내에 경력직 채용관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취업전문 포털 사이트 커리어 및 인크루트와 연계해 개설된 '협력사 채용박람회 채용지원 시스템'을 통해 협력사에게는 다양한 인재 채용의 기회를, 구직자에게는 현대·기아차의 우수 협력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연중 상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에 대한 채용 정보들만 별도로 구분해 제공함으로써 경쟁력 있고 탄탄한 기업체를 희망하는 많은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이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우수인재 채용을 꾸준히 지원하고, 청년실업률을 낮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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