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교보생명 노동조합이 어피너티 컨소시엄을 포함한 재무적투자자(FI)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 사진=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교보생명보험노동조합


20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교보생명보험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에게 행사한 풋옵션(일정 가격에 지분을 되사가도록 요청할 권리)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어피너티는 교보생명을 지렛대로 제2의 론스타를 꿈꾸는 것이냐"며 "회사의 대주주임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의 탐욕스런 투자수익만을 생각하는 어피너티에게 지금 당장 사죄하고 풋옵션을 철회할 것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정도경영·투명경영으로 보험업계를 선도해온 교보생명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아넣고, 그 대가로 뻥튀기한 가격으로 되사라니 이는 자신들의 배만 불리겠다는 투자자본의 탐욕"이라고 말했다.

또 "2012년 당시 무리한 계약을 맺게 한 주주관리 책임자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신국제회계기준 및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시 필요한 자본을 수십조원으로 부풀려 회사의 영업조직을 망가뜨린 책임자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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