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 크리에이터들이 미국 무대에서 현지인들과 호흡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주목된다.

   
▲ CJ E&M 제공

CJ E&M은 다음달 9~10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한류 컨벤션 ‘케이콘(KCON) 2014’에 양띵, 영국남자, 데이브 등 7팀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1인 크리에이터란 유튜브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뛰어난 창의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을 말한다.

앞서 CJ E&M은 중소기업청과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케이콘에 참여할 37개의 중소기업을 선정한 것에 이어 이번에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케이콘에 함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CJ E&M은 이들의 현지 체류비와 마케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동반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케이콘에 참여하는 팀은 CJ E&M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인 ‘양띵’, ‘영국남자’, ‘데이브’, ‘쿠쿠크루’, ‘뷰티파이미’, ‘씬님’, ‘바나뚜레’ 등 총 7팀 10명이다. 이들은 LA 케이콘 현장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84만명 이상의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양띵은 생생한 케이콘의 현장을 그대로 전하게 된다.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미국인 크리에이터 데이브(DAVE)는 ‘리액션 비디오 제작하기’ 등 자신의 특기를 살린 프로그램을 부스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K-뷰티 콘텐츠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파이미(Beautifymeeh)와 씬님은 온스타일 ‘겟잇뷰티’ 부스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한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바나뚜레는 K-푸드 레시피로 다채로운 한국 음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크리에이터 그룹 파트너뿐만 아니라 CJ문화재단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CJ대중음악장학사업’을 통해 선발된 5명의 대학생들도 ‘CJ Scholarship Band’라는 밴드명으로 케이콘에 참여한다.

이들은 그간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음대(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쌓아온 실력을 토대로 아웃도어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선보이게 되며 패널 부스에서 ‘K-POP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동준 CJ E&M 국장(컨벤션사업부)은 “케이콘에 방문한 현지인들도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좀 더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케이콘은 콘서트는 물론 드라마, 영화, 게임, 음식, 패션, 뷰티 등 K-Culture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복합 한류 컨벤션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