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16% 달성...입소문 타고 주말, 3km 밖 전략·광역 상권 고객 비중 약 50%로 급증
   
▲ 트레이더스 월계점./사진=이마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 14일 오픈한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높은 매출을 보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서울 첫 점포인 월계점이 오픈 첫 날인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누적매출은 약 75억원으로 목표대비 2배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전했다.

같은 기간 구매 고객 수는 7만5000명, 방문고객 수는 2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는 2010년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최대 매출'이자 '최다 방문' 기록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처럼 트레이더스 월계는 동일 상권 내 20여개의 유통매장이 경합하고 있는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픈과 동시에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서울 동북권의 핵심 유통 매장으로 도약 했다는 평가다.

실제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오픈 첫날 13억50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 2014년 트레이더스 수원점 오픈 당시 수립된 트레이더스 오픈일 최대 매출 기록을 5년만에 갈아치웠다.

오픈 당일 월계점 구매 객수도 1만4000여명을 기록해,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한 하남점과 고양점을 앞서며 전체 트레이더스 중 오픈 당일 최대 객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오픈 후 첫 주말인 지난 16일 하루 동안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트레이더스 역대 최대 일 매출 실적을 냈다.

이처럼 트레이더스 월계점이 '최고 매출, 최다 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3km 이내의 핵심 상권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원거리 고객인 전략(3~5km) 및 광역상권(~7km )고객 방문이 크게 증가 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정확한 상권분석을 바탕으로 창고형 할인점 대표주자로서 트레이더스만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업체가 따라오기 어려운 초격차를 구현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형 장보기에 초점을 맞춘 축산 대표품목과 델리(즉석조리)코너의 경우 트레이더스 개점 이래 지난 주말 월계점에서 역대 트레이더스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트레이더스의 간판 상품이자 트레이더스의 상품 개발력을 집약한 에어프라이어 역시입고 이후 조기에 완판됐다. 기존 5.2L에서 용량을 7.2L로 늘린 신제품 '트레이더스 에어프라이어 X(7.2L)'는 오픈 당일 1시간 만에 준비물량 500대가 소진됐다. 

이외에도 병행수입으로 가격을 대폭 낮춘 프리미엄 스니커즈 '골든 구스'는 시중 가격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 입소문을 타고 불과 4일만에 2주 행사물량이 완판됐다. 이후 추가로 공수한 물량 역시 입고 반나절 만에 절반 이상 판매됐다.

한편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이마트 월계점과의 시너지 효과도 관측됐다.
 

트레이더스 월계점 오픈 이후 이마트 월계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구매 객수는 오히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월계점은 구름다리를 통해 이마트와 연결되어 있는 매장으로, 소비자가 서로 다른 콘셉트의 쇼핑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트레이더스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동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트레이더스 본부장(부사장)은 "트레이더스 월계점의 성공적인 서울 입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창고형 할인점 도약을 위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가격과 품질 등에서 경쟁점을 압도하는 트레이더스만의 초격차를구현하는 다양한 상품과 프로모션을 더해 고객들이 계속 찾고 싶은 지역 내 최고 창고형 할인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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