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ISS가 한진칼 주주총회와 관련해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제안한 주총 안건 7개에 대해 모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ISS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로, 세계 주요 기업의 주총 안건을 분석한 후 1700여개 대형 기관투자가에게 찬반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곳이다. 현재 ISS의 보고서는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 역할을 하고 있다. 

ISS는 21일 KCGI가 한진칼에 제안한 7개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했다. 

KCGI가 제안한 한진칼 주총에 제안한 안건은 △감사 선임의 건(김칠규 선임) △사외이사 선임 건1(조재호 선임) △사외이사 선임의 건2(김영민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억원) 등이다.

ISS는 “KCGI의 주주 제안이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재호, 김영민 후보 선임에 대해서는 “회사 발전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진칼이 제안한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 변경에 대한 찬성 권고 및 이에 따른 KCGI 제안 감사 선임·감사 보수 한도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또 이사 보수 한도에 대해서는 “전년과 동일한 합리적인 수준인 바, 한진칼 제안 대해 찬성 및 KCGI 제안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