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22일, 메가토크 ‘열정과 환상, 남미 장르영화의 A to Z’와 갈라 나이트 ‘소녀괴담’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쉬 울프(아르헨티나,2013) 상영 후 이어진 메가토크에는 장르영화의 기수로 주목받고 있는 쉬 울프의 타마에 가라테구이 감독과 이상호 PiFan 프로그래머, 영화 분노의 윤리학의 박명랑 감독, 벤타나 수르 필름마켓의 디에고 마람비오 디렉터가 참석해 남미 장르영화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 소녀괴담의 관객과의 대화 (왼쪽부터) 이상호 PiFan 프로그래머, 오인천 감독, 배우 강하늘, 한혜린, 박두식/Pifan

특히 타마에 가라테구이 감독은 “처음부터 장르영화 감독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었으나,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다 보니 장르영화 전문가가 되었다. 환경적인 영향으로 장르영화를 하며 시행 착오를 계속 겪을 수 밖에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시도들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라틴 장르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한 저녁 7시 40분, 부천시청에서는 영화 소녀괴담의 갈라 나이트가 진행됐다.

소녀괴담의 본 행사에는 오인천 감독, 배우 강하늘, 박두식, 한혜린이 참석해, 미니 레드카펫을 밟고, 포토타임을 가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객들이 모여 열렬히 환호했으며, 게스트들도 그 환호에 보답하듯 연신 밝은 미소를 띄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오인천 감독은 소녀괴담 영화에 대해 “살벌한 정통 공포라기보다는 드라마, 코미디적인 요소를 가미한 감성적인 공포영화로 평소 공포영화에 거부감이 있는 관객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배우 강하늘은 “비오는 날, 늦은 시각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 관객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한편, 17일 개막 이후 주말동안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올린 PiFan은 27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