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인대표팀에 첫 발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과 백승호(22·지로나)가 볼리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벤투 감독은 둘에 대해 "선발 출전 계획이 없다"고 밝혀 누가 교체로나마 데뷔 기회를 얻을지 관심을 모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2연전 첫 경기로 22일 볼리비아와 울산 문수구장에서 일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21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이강인, 백승호의 출전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훈련하면서 둘이 다른 선수와 다름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내일(볼리비아전)은 선발 출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 대표팀 훈련 중인 황인범, 백승호, 이강인(왼쪽부터). /사진=대한축구협회


다만 벤투 감독은 "경기 진행 상황이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 교체 선수로 들어갈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과 백승호가 교체 멤버로라도 A매치 데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우선 23명의 출전 선수 명단에 들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소집하면서 27명을 불렀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많은 수의 선수를 소집했기 때문에 4명은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벤투 감독은 경기 당일 누구를 엔트리에 넣을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과 백승호가 훈련 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둘의 장점이나 개성, 능력은 잘 알고 있었으나 대표팀에 와서 어떨지, 잘 융화될지,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지만 경기 기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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