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와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간 표 대결 진행 중인 현대차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22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시작했다.

엘리엇 측은 주주제안 입장 발표를 통해 "(현대차와 엘리엇 간)대결의 장이 아니다. 자본시장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은 엘리엇이 지난해 4월 주주가 된 이후 처음으로 제안한 주총 안건이 다뤄진다.

주주 및 주주권의 80.8%가 참석 또는 위임된 가운데 주총 의장을 맡은 이원희 대표이사(사장)는 "의안 상정에 앞서 주주께서도 알듯이 엘리엇 측의 주주제안이 있었다"며 "(배당과 사외이사 추천안의)일괄적인 설명을 요청했기 때문에 먼저 입장 설명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엘리엇 측 대리인은 법무법인 KL파트너스가 나섰다.

KL파트너스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오늘 주총은 대결의 장 아니다. 엘리엇은 주주가치 제고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삼성물산부터 현대차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하면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엘리엇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안이 한국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현대차 주주와 힘을 합쳐 새로운 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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