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 사외이사로 회사측 추천 후보 3명이 전원 선임됐다. 엘리엇이 추천한 후보들은 표결에서 모두 탈락했다.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대차와 엘리엇이 추천한 각각 3명씩의 사외이사를 선임 여부를 놓고 표 대결이 이뤄졌다.

그 결과 사측에서 추천한 윤치원 USB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 유진 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 이상승 서울대 경제학 교수 등 3명이 모두 참석주주 투표에서 70% 이상의 찬성률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반면, 엘리엇이 추천한 존 리우 베이징사범대 교육기금이사회 구성원, 로버트 랜들 매큐언 발라드파워스시템 회장, 마거릿 빌슨 CAE 이사는 모두 찬성률이 20% 이하에 그쳐 선임이 무산됐다. 

이날 한 주주는 "사외이사 추천에 대한 회사와 제안주주의 설명을 잘 들었고 양쪽의 참고자료도 살펴본 결과 회사 추천 사외이사들의 후보 자격이 충분하고, 여러 측면에서 회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요즘 같이 경영환경이 어려울 때는 회사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측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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