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YG엔터테인먼트(YG) 양민석(46) 대표이사가 이른바 '승리게이트' 및 탈세 등과 관련된 각종 논란을 딛고 재선임 됐다. 양민석 대표는 YG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의 친동생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22일 서울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 양민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이 있었는데 주총에서는 재선임 의결을 하고 안건을 통과시켰다.

   
▲ 사진='더팩트' 제공


양민석 대표이사는 형 양현석 사장과 함께 YG의 사업적 성공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는 재선임을 받기 힘들 것이라는 추측도 많았다.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YG의 대표적 아티스트인 빅뱅 멤버 승리가 버닝썬에서의 폭행·성추행·마약유통·경찰 유착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또한 승리는 사업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추가 의혹까지 이어지자 빅뱅 멤버에서 탈퇴했고, YG는 전속계약 해지를 했다.

와중에 양현석 대표가 운영하는 또 다른 클럽이 탈세 논란에 휘말리고 역외 탈세 의혹까지 제기돼 최근 국세청이 YG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표적인 연예 매니지먼트사로 성장한 YG가 설립 2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 

이로 인해 YG의 주가가 최근 20~30%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YG 주주들은 여론과는 다르게 양민석 대표를 재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민석 대표는 최근 YG를 둘러싼 사태를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으며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조사를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추가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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