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결상황'은 성실성의 척도...수상경력 통해 열정 보여야
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2020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입시를 알기 쉽고 자세히 체크해 드립니다. 8회에 걸쳐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의 필요성과 각 세부 항목별 관리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올해 입시전략 설정에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거인의어깨 김형일교육연구소장. /사진=SOG Global 제공


[미디어펜=편집국]지난 회차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한데 이어 이번 회부터 학생부를 구성하는 각 항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그에 따른 올바른 대비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학생부의 구성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평가자가 살펴보게 되는 학생부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고등학교 1학년을 제외한다면 현재의 고2와 고3의 학생부는 위와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학생부의 변화는 추후에 언급하도록 하겠다.)

1. 인적사항
2. 학적사항
3. 출결상황
4. 수상경력
5.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6. 진로희망사항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8. 교과학습발달상황
9. 독서활동상황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1번 항목과 2번 항목은 학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기재되는 부분이므로 넘어가도록 하자. 물론 학교와 거주지 등에 대한 편견 없이 평가할 수 있도록 요즘 상당수의 대학에서는 이 부분을 가리고 평가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출결상황은 성실성의 척도

   
▲ <표> 학교생활기록부 3. 출결상황 항목의 예시/표=SOG Global 제공


출결상황은 위의 예시와 같이 기재된다.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에서 출결과 봉사 등의 비교과 항목을 반영하는 경우가 있다. 학교마다 정해놓은 기준이 다르지만 보통 봉사는 일정 시간 이상을 요구하고, 출결의 경우 무단결석일수 3회 이하까지는 감점이 없고 그 이상의 경우 감점이 된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서류평가는 이와 같은 정량적 평가가 아닌 정성적 평가이다. 평가자가 수험생을 직접 만나서 사정이나 전후 상황을 들어보지 않는 상황에서 출결상황은 수험생의 ‘성실성’을 평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된다. 가급적 ‘개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무단’에 체크가 되는 일은 없어야겠다.

실제로 몇 년 전 A군의 경우 등굣길에 버스 정류장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보살피며 자리를 지켰고, 구급차의 도착을 확인하고야 학교에 등교를 하였다. 경황이 없어 미리 학교에 연락을 취하지 못하여 제 시간에 수업에 들어오지 못한 부분으로 무단 지각, 결과 처리가 되었지만, 상황을 담임선생님께 잘 말씀드리고 확인을 받아서 무단이 아닌 기타 사유로 처리가 된 경우가 있었다. 질병의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경우에도 무단이 기록되지 않아야겠지만, 이렇게 충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무단에서 기타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그렇다면 위의 학생부 예시 2학년 질병결석 5일은 전혀 상관없을까? 병에 걸리거나 아픈 것은 사람 뜻대로 되는 일은 아니지만 그 횟수가 많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평가자는 수험생이 정상적으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된다. 수험생의 건강과 체력 관리도 학업관리 만큼이나 매우 중요한 것이다.

열정을 보여라

   
▲ <표> 학교생활기록부 4. 수상경력 항목의 예시 /표=SOG Global 제공


수상경력은 위의 예시와 같이 기재된다. 대학에서는 수상경력을 통해 수험생의 학업역량과 학업태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다. 

우수한 내신 성적을 통해 수상하는 경우(교과우수상)도 있지만, 교과 성적과는 별개로 예컨대 경시대회, 심화탐구대회 등이나 모범상, 선행상 등과 같이 본인의 노력과 열정, 소양이나 심화 탐구를 통한 수상의 기회가 훨씬 더 많기도 할뿐더러 이러한 항목이 수험생 자신의 열정과 역량을 표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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