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이 불어넣은 훈기가 '스페인 하숙' 시청률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22일 방송된 tvN '스페인 하숙'은 스페인 순례자의 길에 위치한 작은 마을 비야 프랑카 델 비에르소에서 본격적인 하숙집 영업을 시작한 차승원, 유해진, 배정남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차승원이 메인 셰프로 요리 실력을 뽐내며 하숙객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유해진이 온갖 시설물 설비와 손님 접대를 담당했다. 둘의 케미스트리는 이미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익숙해 있다. 새로 가세한 멤버 배정남이 얼마나 보조를 잘 하며 이들과 호흡을 맞춰 나갈 것인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지난 주 첫 방송에서 오픈과 함께 첫 손님을 맞았던 스페인하숙은 이날 뜻밖의 외국인 남녀 손님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잠시 당황하는가 했으나 접객 담당 유해진의 능숙한 영어 솜씨로 순조롭게 영업이 이어졌다.

   
▲ 사진=tvN '스페인 하숙' 포스터


차승원은 직접 한국에서 공수해온 엿기름 티백으로 디저트용 식혜를 뚝딱 만들어냈고, 식사 신청을 한 단 한 명의 한국인 숙박객을 위해 정성스럽게 저녁 식사를 만들기 시작했다. 기존에 준비해뒀던 메뉴인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외에도 쌈 채소와 직접 만든 쌈장으로 먹음직스런 한 상을 차려냈다. 

차승원의 열일 요리 행보는 이튿날 이른 아침에도 이어졌다. 새벽 5시에 기상한 차승원은 한국 숙박객을 위해 따뜻한 미역국을, 식사를 주문하지 않은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서는 따로 샌드위치를 준비하며 하숙집을 온기로 채웠다. 

짜장 덮밥과 짬뽕 국물을 새 메뉴로 결정하고 두 번째 영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또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스페인 하숙'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첫 방송 때의 7.6%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날은 관심이 집중된 한국-볼리비아의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8시부터 열렸고, 후반전은 '스페인 하숙' 방송 시간과 겹쳤다. 그럼에도 시청률이 상승한 것은 '차·배·진'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점점 빠져들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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