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은 이승윤의 아들 연준에게는 친삼촌과 같았다. 이승윤의 아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강현석 매니저였지만 정작 연준의 속마음은 제대로 알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23일 밤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이승윤이 아들 연준과 육아매거진 화보 촬영을 함께 하는 현장이 소개됐다.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과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에 연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이 "물욕이 없다"고 했다. 6살 연준은 확실히 또래 어린이들과 달라 보였다. 이걸 해달라, 저걸 사달라며 떼를 잘 쓰지 않는 의젓함이 있었다. 이승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겠다고 해도 시큰둥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하지만 연준은 물욕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하는 연준은 지나가는 차를 슬쩍 보기만 해도 정확하게 차종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연준에게 어떤 차를 갖고 싶냐고 물으니 놀라운 대답을 했다. "BMW"였다. 사실 이것도 연준이 소망을 낮춘 차종이었다. 진찌 갖고 싶은 차는 따로 있었다. 명품 고급 차종인 "롤스로이스"라고 얘기해 아빠와 매니저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물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스케일이 클 뿐이었다.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이 낯가림이 심하다고 했다. 아빠와 함께라지만 낯선 사람들이 많은 앞에서 화보 촬영을 하는 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말수 적고 얌전하기만 했던 연준은 막상 화보 촬영이 시작되자 전혀 다른 아이가 됐다. 수줍어하는 모습 없이 스태프의 다양한 요구에 응하며 이승윤과 함께 적극적으로 화보 촬영에 임했다. 연준은 직접 포즈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낯가림이 심한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따라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잘 알 뿐이었다.

또,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이 누가 상처받는 것을 싫어하는 배려심이 많아 남이 싫어하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 이승윤 부자와 매니저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아빠와 삼촌(매니저) 중 누가 좋냐"는 질문을 하자 연준은 "둘 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화보 촬영이 다 끝나고 강현석 매니저가 연준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둘만 있을 때 다시 아빠와 자신 중 누가 좋으냐고 물어봤다. 연준은 망설임 없이 "아빠"라고 대답했다.

강현석 매니저는 연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연준은 배려심이 많다기보다 기분에 따라 자기가 느끼는 바를 솔직히 말할 뿐이었다.

아직 미혼이고 육아를 해본 적 없는 강현석 매니저가 이처럼 연준의 속마음을 정확히 꿰뚫고 있지는 못했지만, 여느 삼촌과 조카 못지않은 다정한 케미는 돋보였다. 연준이 먹던 과자를 나눠먹고, 겁을 내는 연준에게 스케이트보드 타는 법을 알려주고, 화보 촬영 시 시선이 카메라 쪽으로 향하도록 비누방울을 날려주는 강현석 매니저는 보통의 삼촌 그 이상이었다.

강현석은 진정성을 담아 "진짜 내 조카 같다"고 했고, 이승윤은 "현석이가 진짜 잘 놀아준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준다"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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